본문 바로가기
식집사 생활 🪴

키우는 식물 소개🪴 베고니아 소요카제, 베고니아 엔젤윙

by 또봉봉 2022. 7. 28.
728x90

우리집에 있는 목 베고니아 두 종류를 소개한다

베고니아 소요카제, 엔젤윙

식집사가 되었다는 내 얘기를 들은 지인이 키워보라며 베고니아를 갖다 줬다. 키가 너무 큰 외목대 수형이 마음에 안 들기도 하고 물꽂이로도 뿌리가 잘 내린다고 주워들은 게 있어서 무식한 게 용감하다고 별 생각없이 나무를 두 동강내서 물에 담가놓았다.

식물 등 아래로 옮겨두고 생각날 때마다 깨끗한 물로 바꿔주며 기다린지 한 달이 지나서 새 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뿌리가 무성하게 자란 뒤로 속 썩이는 일 없이 눈에 보일 정도로 빠르게 새 이파리를 내더니 금방 잎이 풍성해졌다. 이만큼 키우고 나서야 뒤늦게 이름도 찾아봤다. 이름은 베고니아 엔젤윙. 이름도 모르고 키웠지만 지금은 아끼는 화분 탑3 안에 든다😘

베고니아 엔젤윙은 목베고니아로 뿌리를 타고 잎을 내는 근경 베고니아와는 다르게 키가 위로 자라면서 줄기가 목질화되는 품종이다. 빨간 꽃이 핀다는데 아직 난 꽃은 못 봤다. 우리집 환경에 적응하고 나니 별다른 관리 없이 혼자서도 잘 자란다.

유리창을 통과한 빛이 들어오는 자리에 두고 있고 물은 손으로 흙을 만져보고 손가락 두 마디 깊이까지 말랐을 때 흠뻑 줘가며 키우고 있다.

수경으로 돌린 식물들
처음 반으로 자르고 물에 꽂아둔 모습 2월 4일이다
3월 18일 드디어 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뾰족뾰족 새 뿌리
뿌리가 있던 아랫부분은 계속 신엽 내줬다
빨갛고 예쁜 새 이파리
뿌리가 튼튼해진 것 같아 흙으로 옮겨심어줬다 이 때가 5월 7일
잎이 무성해진 베고니아
레이스처럼 예쁜 베고니아 새 이파리
엄청난 성장세로 두 달 사이에 이렇게 풍성해졌다
가장 최근 모습😭

잘 자란다고 예뻐했는데 습도가 높았는지 화상을 입은 건지 큰 이파리들이 찢어지고 무르기 시작했다. 며칠 사이에 상태가 나빠져서 상한 잎은 잘라내고 새 흙으로 분갈이 해줬다. 그 뒤로 더 이상 상하는 잎은 없고 새 이파리도 두 개나 나오고 있다. 그런데 성장 속도가 전보다 더딘 것 같아서 계속 긴장하고 있다.

잘라낸 잎이 아까워 조각내서 수태에 꽂아뒀다

베고니아 엔젤윙이 잘 크고 예뻐서 목베고니아를 더 갖고 싶어졌는데 당근마켓에서 마음에 드는 걸 발견하고 고민 없이 바로 구매했다. 우리집에 두 번째로 온 목베고니아는 베고니아 소요카제이다.


베고니아 소요카제도 목베고니아 종류로 위로 자라난다. 시원시원하게 큰 초록색 잎에 펄감이 있는 은색 점박이 무늬가 예쁘다😘 꽃송이가 무거워 고개를 숙이고 있길래 꽃을 잘라냈는데 금세 새로운 꽃대가 올라와서 지금은 그냥 내버려 두고 지지대를 세워 고개 숙이지 않게 고정해뒀다.

직사광선이 안 드는 화분 선반 안쪽에 두고 과습 조심하면서 엔젤윙과 비슷한 주기로 물 주며 키우고 있다. 잘 적응했는지 신엽 내고 잘 자라고 있다.

우리집으로 가자😘
연두색 신엽, 새로 나온 꽃대
꽃잎도 펄감이 반짝반짝

지금은 계절이 좋아서 둘 다 잘 자라고 있는데 보통 온실에서 습도를 높여서 키우는 식물이라 건조해지면 잎이 마를까 봐 걱정이 된다. 가을 되기 전에 준비를 해야할 거 같은데 아직은 고민 중...🤔

목베고니아는 당근에서 마음에 드는 게 보이면 계속 데려올 생각이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