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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 생활 🪴

키우는 식물 소개🪴수박페페 수박페페로미아

by 또봉봉 2022.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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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너무 귀여운 식물 수박페페로미아🍉

어느 날 자주 가는 식물원에 갔더니 페페가 종류별로 많이 들어와 있었다. 식집사들 사이에서 흔하게 키우는 글로리아, 필레아, 이사벨라, 아몬드 등등 여러 가지 페페들 중에서 수박 줄무늬를 닮은 귀여운 페페를 발견하고 곧바로 카트에 담아서 집에 모셔왔다. 수박 페페로미아 이름도 너무 귀엽다. 페페 종류는 키우기 어렵지 않다는 말을 많이들 하는데 정말로 알아서 잘 자란다. 수박 페페를 키우며 무름병을 겪는 경우도 종종 봤는데 일단 우리집에 와서는 속 썩이는 일 없이 잘 적응해서 자라고 있다.



수박 페페는 후추과 식물로 남미 열대지방에서 온 식물이다. 따라서 덥고 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큰 나무 아래에 자리 잡고 자라는 식물로 직사광선을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너무 해를 적게 보여주면 힘 없이 가늘고 길게 웃자랄 수 있기 때문에 직광을 피한 밝은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잘 자라는 온도는 20~25도 사이로 열대지방 출신답게 12도 이하로 내려가면 냉해를 입을 수 있다. 베란다 월동이 어려우므로 베란다에서 키운다면 쌀쌀해지기 전에 실내로 들여야 한다.



대부분의 페페 종류와 비슷하게 물을 좋아하고 수경재배도 가능하다. 물꽂이나 수태에 꽂아두는 방식으로 번식 가능하고 성공률이 꽤 높다고 한다. 아직 시도해보진 않았는데 요즘 식물들 번식에 관심이 많아져서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실내에서도 잘 자라지만 환기를 자주 시켜주는 등 통풍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응애나 깍지벌레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은 베란다에 두고 키워서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바람이면 충분하지만 실내로 들인다면 선풍기나 서큘레이터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 같다.



잎장이 두껍고 통통해서 물을 저장하는 능력이 좋아서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된다. 물을 지나치게 자주 주면 과습으로 초록별로 떠나버릴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조금 말리면서 키우는 편이다. 손가락을 화분에 푹 집어넣어보고 두마디 이상 포슬포슬 건조한 흙이면 그 때 물을 주고 있다. 식물원에서 데려와서 처음 분갈이 할 때 흙 속에 알비료를 섞어주고 그 뒤로 딱히 비료는 준 적이 없는데 꾸준히 새 이파리도 내고 알아서 잘 크고 있다. 화학비료가 과하면 색이 변한다는 얘기를 듣고 덩치가 큰 다른 관엽식물들보다 비료를 적게 주는 편이다.

우리집에 온 지 일주일 정도 지났을 때 모습이다. 밝은 색 화분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남는 화분이 없어서 바솔트 토분에 심어줬다. 이것도 나름 예쁘다. 초록색 잎에 은은한 은색펄이 들어간 줄무늬가 꼭 수박처럼 보인다.

관심이 없을 때는 식물들은 전부 초록색인줄만 알았는데 이렇게 예쁜 잔펄이 들어간 은색 식물도 있다니 아직도 볼 때마다 신기하다.

작은 새 이파리가 올라오고 있는 모습.

새 이파리를 본 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연달아 새 이파리가 두 개나 더 나오고 있다. 돌멩이 옆에 콩만큼 작은 이파리가 열심히 자라나고 있다.

가장 최근 모습이다. 키우기 시작한 지 두 달 정도 지났다. 오래 키운 건 아니지만 아직까지는 물주는 것도 어렵지 않고 벌레 생긴 적도 없이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다. 같은 날에 사 온 임파첸스에 총채벌레가 들끓어서 잎을 모두 잘라냈는데 다행히 수박페페에 옮기진 않았다. 앞으로도 잘 자라 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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