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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 생활 🪴

키우는 식물 소개🪴무늬 싱고니움 바틱

by 또봉봉 2022.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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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맥을 따라 선명한 무늬가 예쁜 '싱고니움 바틱'


오랜만에 식쇼핑을 했다. 당분간 현생이 바쁠 것 같아서 식물 개체 수를 늘리지 말자고 다짐했는데 자주 들어가는 식물 쇼핑몰 구경하다 갖고 싶어 져서 질러버렸다. 더 많이 사고 싶은 걸 참는다고 참았는데 네 개나 사버렸다. 구매처는 '석송 농원'으로 내가 온라인으로 유일하게 식물을 구매하는 곳이다. 한 번도 식물이 상해서 오거나 흙이 쏟아지거나 배송 문제가 있었던 적이 없다.

배송받고 나흘 정도 베란다에 두고 바빠서 들여다보질 못했는데 오늘 살펴보니 날씨가 더운 탓인지 이파리들에 힘이 없길래 얼른 집 안으로 들였다. 사진에서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새로 산 식물들 이름을 소개해본다.

싱고니움 바틱, 무늬아이비, 핑크 싱고니움, 고무나무
  1. 싱고니움 바틱
  2. 무늬 아이비
  3. 핑크 싱고니움
  4. 바로크 벤자민 고무나무

전에 동창원 식물원에서 구입한 싱고니움에 응애가 창궐해 키우기를 포기하고 버린 기억이 나서 싱고니움 바틱, 핑크 싱고니움 잎을 꼼꼼히 살펴보다 싱고니움 바틱에서 총채벌레 애벌레 같은 하얗고 길쭉한 벌레를 발견했다. 정말 소름. 우리 집에는 임파첸스 중형 화분이 있었는데 식물원에서 사 온 직후부터 감당할 수없을 만큼 총채벌레가 들끓어서 제법 큰 화분이었는데 흙까지 탈탈 털어서 버렸던 적이 있었다.

응애는 적당히 죽여가면서 데리고 살 수 있겠는데 난 총재벌레는 정말 너무 싫다. 임파첸스도 살려보려고 집에 있는 약을 총동원했는데 결국 초록별로 떠나보냈다. 잘 듣는 농약이 있다는데 우리 집에는 어린 아들이 둘 있어서 농약을 쓰고 싶진 않아서 이번에는 벌레가 모두 사라질 때까지 당분간 수경으로 키우기로 했다.

싱고니움 바틱 잎에 Insect Killing soap이라는 약을 뿌려두긴 했는데 수경으로 키우기로 했으니 흙을 털어내고 물로 뿌리와 잎을 깨끗이 씻은 뒤 집에 있는 화병에 뿌리가 잠길 만큼 물을 받아서 꽂아 두었다. 식물은 흙에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벌레가 다 없어질 쯤에는 화분으로 옮겨줄 예정이다.

뿌리를 깨끗하고 씻은 싱고니움 바틱
뿌리가 튼실하다
흙을 씻어 낸 싱고니움 바틱 뿌리
물로 잎을 씻어 낸 싱고니움 바틱
잎맥을 따라 난 무늬가 예쁜 모습

싱고니움 바틱 키우기

  •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이고 20도 정도의 온도에서 잘 자란다. 15도 이하에서는 냉해를 입는다.
  • 높은 공중습도를 좋아해 잎 분무를 종종 해주는 것이 좋다.
  • 나무 아래에서 자라는 식물로 직사광선을 피한 반 그늘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 수액에 독성이 있어서 반려동물이나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둬야 한다.
  • 겉흙이 마르면 화분 구멍으로 물이 나올 때까지 물을 주면 되는데 과습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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