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식집사 생활 🪴

베고니아 소요카제 번식, 자구가 나왔다

by 또봉봉 2022. 8. 30.
728x90

열심히 번식 중인 베고니아 소요카제

상태가 나빠지던 베고니아 소요카제를 살려놨더니 신엽만 꾸준히 내는 게 아니라 자구까지 나왔다. 잎만 보느라 자구가 나오는 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식멍 때리다 작은 잎까지 예쁘게 달린 자구를 발견했다. 당근 마켓에서 단돈 5천 원에 사 온 외목대 소요카제 베고니아가 스스로 번식하며 쑥쑥 자라고 있는 게 너무 신기하고 기특하다. 아무리 쉬운 식물이어도 환경이 바뀌면 상태가 나빠지기도 하고 예민한 식물이어도 한번 자리 잡으면 잘 자라는 걸 알기 때문에 소요카제가 위기를 이겨내고 우리 집 환경에 자리 잡은 것 같아서 조금 마음이 놓인다.

베고니아 소요카제
실내로 옮긴 베고니아 소요카제
베고니아 소요카제
새 이파리만 나온 줄 알았는데 자구까지 올라왔다
소요카제 베고니아 신엽
프릴이 예쁜 소요카제 베고니아 새 이파리
베고니아 소요카제 자구
자구
베고니아 소요카제 자구
정면에서 본 자구

 

베고니아 소요카제는 베고니아 중에서도 줄기가 목질화 되고 위로 자라는 목 베고니아 종류로 삽수나 물꽂이를 하는 방법으로 번식을 한다. 같은 목 베고니아 종류인 베고니아 엔젤윙을 물꽂이로 뿌리내려 번식시킨 적이 있고 잎꽂이도 가능할까 싶어 젖은 수태에 꽂아둔 상태인데 뿌리가 많이 자라서 곧 흙으로 옮겨 심을 예정이다. 물꽂이, 잎꽂이를 통해 베고니아 번식을 해봤지만 자구 번식은 또 처음 본다.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는데 알아서 개체 수를 늘리고 있다니 안 그래도 예쁜데 더 예뻐 보인다. 성장세를 보고 모체와 분리를 해 줄지 같은 화분에서 쭉 키울지 고민해봐야겠다.

 

비료도 안 주고 물만 먹고도 잘 자라고 있긴 한데 한 가지 고민이 있다면 잎 끝이 조금씩 타들어가고 있다. 진행이 심각한 건 아니지만 초록빛의 뾰족한 잎이 좋은데 물을 말려서 키워서 그런지 잎 끝이 조금씩 말라있다. 공중습도는 60%에서 70% 사이를 유지하는 중이라 건조한 건 아닌 것 같아서 물을 조금 더 자주 줘봐야겠다. 

 

베고니아 소요카제 키우기

  • 베고니아 소요카제는 남미가 원산지로 20 ~ 25도 사이에서 잘 자라고 높은 공중습도를 좋아한다. 13도 이하의 환경에서는 성장이 멈추고 한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다면 겨울에는 실내로 들여야한다.
  •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환경을 좋아한다. 방충망이나 이중창을 통과한 밝은 창가에서 키우는 것이 좋지만 그늘에서도 어느정도 잘 자라는 편이다.
  • 뿌리 과습을 조심해야해서 흙이 절반정도 말랐을 때 관수해주고 있다. 그리고 베고니아 잎은 곰팡이병에 약하기 때문에 물을 줄 때 물이 직접적으로 잎에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 해를 좋아하기 때문에 화분을 돌려가면서 키우지 않으면 잎이 한쪽으로만 자라는 경향이 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