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자라는 순둥이에다 예쁘기까지 한 '핑크 싱고니움💕'
핑크색 식물이라니 처음에는 낯설기만 하고 예쁜지도 모르겠더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핑며들어서 핑크색 식물을 구매하게 되었다. 칼라디움 스트로베리스타 핑크에 이어서 우리 집 두 번째 핑크 식물을 소개해본다.
핑크 싱고니움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석송 농원에서 5,900원에 저렴하게 구매했다. 작년에 키우던 싱고니움에 벌레가 창궐해 화분 통째로 내다 버린 기억이 있어서 잎 하나하나 뒤집어가며 확인하고 줄기 사이도 응애 한 마리 껴있지는 않을까 꼼꼼하게 뒤져봤다. 다행히 눈에 띄는 벌레는 없었다. 배송받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라고 일주일 정도 분갈이하지 않고 그대로 뒀다가 새 화분으로 옮겨주었다. 갑조네 분갈이용 흙에 배수를 돕기 위해 난석과 바크를 섞어주었고 알 비료도 몇 개 넣어서 슬릿분에 심어주었다.
작년에 초록 싱고니움, 싱고니움 밀크컨페티를 초록별로 떠나보내고 싱고니움은 다시는 안 키워야지 다짐했는데 귀여운 토끼 얼굴을 닮은 잎 모양에 뽀얀 핑크색 잎이 예뻐 안 살 수가 없었다. 이제 초보 식집사 단계는 넘어섰으니까 이번에는 꼭 대품까지 키워봐야지.
처음 샀을 때부터 돌돌 말려있는 새 잎이 많은 건강한 개체였다. 지금 분갈이 해준지 한 달째인데 잎 끝 마르는 곳도 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다. 지지대를 세워주면 잎이 크게 자란다고 해서 수태봉 만들 재료를 주문해뒀다. 얼른 지지대 세워주고 봉 태워서 큼직한 토끼 얼굴 이파리를 보고 싶다.
지금 갖고 있는 싱고니움은 픽시, 바틱, 밀크컨페티, 핑크로 총 네 종류이고 석송 농원에서 최근에 모히또와 매직 마블을 주문해뒀다. 기회가 된다면 싱고니움만 모아서 포스팅 해봐야겠다.
싱고니움 키우는 법🪴👍🏻
- 싱고니움은 열대 지방에서 온 식물로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한다. 천남성과 식물로 줄기와 잎에 독성이 있어 수액을 만지거나 눈에 넣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아이와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이라면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 20도 이상의 온도에서 잘 자라고 12도 이하의 환경에서 냉해를 입기 때문에 노지 월동이 불가능하다. 베란다에서 키운다면 겨울이 오기 전에 실내로 들여야 한다.
- 중간 이상의 높은 광량을 요구하지만 직사광선을 맞으면 잎이 타들어갈 수 있다. 유리창을 통과한 밝은 실내에서 키우는 것이 좋다. 해를 많이 보면 잎의 무늬와 색이 선명해진다.
- 관수 주기는 흙이 마른 상태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 식물의 성장이 빠르고 흙이 빨리 마르는 봄, 여름에는 물을 자주 줘서 흙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성장이 더뎌지는 가을, 겨울에는 물을 말려서 키우는 것이 뿌리 과습 예방에 좋다.
-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응애와 솜깍지 벌레 예방을 위해 물을 줄 때 잎 샤워를 해주는 것이 좋다.
지금 식물을 키우는 방 온도는 26~29도 사이를 유지하고 있고 습도는 60% 아래로 떨어지지 않게 가습기 틀어주며 관리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창문 열어서 환기시키고 하루에 한두 번 생각날 때 선풍기로 바람도 쐐주고 있다. 정성으로 모시는 만큼 죽지 않고 잘 자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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